휴가 복귀 후 첫 외교 일정은 한-베트남 정상회담으로 확정됐습니다.
장윤희 기자입니다.
[기자]
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대면 회담은 오는 25일 워싱턴에서 개최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.
여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달말 나흘 안팎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해, 25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는 방향으로 미국 측과 막판 조율 중입니다.
<강유정 / 대통령실 대변인> "양국의 서로 교감이 완성된 날짜로 결정이 되면 알리겠습니다."
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관세 협상 후속 사항을 협의하는 한편, 북핵 문제와 '동맹 현대화' 등 외교·안보 문제도 비중 있게 다룰 것으로 보입니다.
특히 그간 통상 테이블에서 다뤄지지 않은 안보 분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내밀 '청구서'에 대비해, 휴가 중에도 전략 마련에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
이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일정을 마치고, '셔틀외교 복원' 차원에서 일본을 방문해 이시바 시게루 총리를 연달아 만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
휴가 복귀 직후인 다음주 월요일(11일)에는 새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방한하는 외국 정상인,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과의 정상회담도 예정되어 있습니다.
이 대통령은 베트남 국영 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"양국 관계는 미래 전략 분야의 협력으로 한 단계 도약하게 될 것"이라고 기대했습니다.
또 '경기도 다낭시'란 별명이 있을 정도로 양국 민간 교류가 활발하고, 양국 국제 결혼이 많아 '사돈의 나라'이기도 하다며 친근감을 표시했습니다.
다시 정상외교의 시간을 앞둔 이 대통령이 주미 대사를 포함한 주요국 대사 인선을 언제 발표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
